ESM Plus 사용법의 핵심은 메뉴 순서가 아니라 시간 배분입니다. ESM Plus는 지마켓과 옥션에 입점한 판매자가 상품 등록, 주문, 발송, 고객 문의, 통계를 한곳에서 처리하는 판매관리 시스템이고, 주문 처리에서 아낀 시간을 남는 돈 확인과 재구매 동선에 쓰는 것이 이 글의 결론입니다.
지마켓·옥션에서 주문이 늘면 대표의 하루는 송장과 문의 답변으로 끝납니다. 매출 그래프는 오르는데 통장에 남는 돈은 그대로이고, 어제 주문한 고객은 오늘 다시 마켓 검색창에서 다른 판매자를 만납니다. 주문을 빨리 처리하는 일은 필요조건일 뿐이고, 그 뒤에 무엇을 남기느냐가 다음 달 매출을 정합니다.
ESM Plus 사용법 1단계: 어떤 일을 한곳에서 처리하나
G마켓은 2024년 6월 24일 셀러용 판매관리 사이트 ESM PLUS의 정식 오픈을 알렸고, 6월 26일 구 버전이 종료되면서 신규 사이트로 일원화됐습니다. 3월에 먼저 베타 버전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발표된 기능을 업무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업무 | ESM Plus에서 하는 일 | 대표가 얻는 것 |
|---|---|---|
주문 | 주문통합검색으로 구매자 정보·주문번호·상품번호 조건 조회, 대시보드 제공 | 두 마켓 주문을 한 화면에서 찾습니다 |
발송 | 자동송장 발송 처리, 지마켓·옥션 발송 통합 처리(발송 과정 7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 | 송장 입력에 쓰던 시간이 줄어듭니다 |
문의 | 템플릿 답변, 두 사이트 문의 통합 조회, 답변 임시 저장 | 같은 질문에 같은 답을 다시 쓰지 않습니다 |
통계 | 판매·유입·서비스 현황을 보는 판매자 통계 데이터 확대 | 어떤 상품이 팔리는지 숫자로 봅니다 |
상품 등록 | 수정 전 미리보기, 카테고리별 메뉴 재정립, 용어 통합, 판매자 가이드 강화 | 등록 실수와 반려를 줄입니다 |
출처는 2024년 6월 G마켓 발표를 다룬 바이라인네트워크 보도입니다. 이 보도에는 정산과 광고 기능, 판매자 규모 숫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정산 화면에서 무엇을 볼 수 있는지는 판매자 계정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하고, 이 글도 그 부분은 추정하지 않습니다.
ESM Plus 하루 처리 순서: 월요일에 이렇게 지시하세요
기능이 많아도 하루에 필요한 동선은 네 단계입니다. 직원이나 외주 담당자에게 아래 순서를 그대로 전달하면 됩니다.
오전: 주문통합검색으로 신규 주문을 모으고, 상품 번호별로 재고와 출고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발송: 자동송장 발송 처리로 지마켓·옥션 주문을 한 번에 넘기고, 송장 번호가 빠진 주문만 따로 점검합니다.
문의: 자주 오는 질문 다섯 개를 템플릿으로 저장해 두고, 문의는 하루 두 번 시간을 정해 몰아서 답합니다.
마감 전 10분: 통계 화면에서 어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세 개와 반품이 난 상품을 적어 둡니다.
문의 템플릿은 다섯 가지부터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배송 일정 문의, 교환·반품 접수 방법, 재입고 일정, 주문 취소 가능 여부, 상품 사용법 안내입니다. 템플릿 끝에는 고객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한 줄을 넣어 브랜드 이름을 남기세요. 광고처럼 보이는 홍보 문구는 마켓 정책에 걸릴 수 있으므로 브랜드명 정도로만 두고, 자사몰 안내가 가능한 형태인지는 정책을 먼저 확인합니다.
마지막 10분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처리 시간을 줄이는 이유는 이 10분을 만들기 위해서이고, 이 10분 동안 하는 일이 다음 두 장에서 설명하는 두 가지 확인입니다.
남기려면 필요한 두 가지: 수수료 뒤 마진과 자사몰 가입 동선
주문 처리를 빠르게 해도 남는 것이 없으면 바쁜 만큼 손해입니다. 마켓 판매에서 돈이 남으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판매가에서 수수료와 광고비, 배송비를 빼고도 남는 금액을 상품별로 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켓에서 처음 만난 고객이 다음 구매를 우리 브랜드에서 하도록 길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첫째, 수수료 뒤에 남는 마진
아래는 설명을 위한 예시 숫자입니다. 수수료율과 광고비는 가정이며, 실제 수수료는 카테고리와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판매자 계정의 정산 내역으로 바꿔 계산하셔야 합니다.
항목 | 예시 금액(원) | 비고 |
|---|---|---|
판매가 | 30,000 | 주문 한 건 |
원가 | -12,000 | 매입 또는 제조 원가 |
배송비 부담 | -3,000 | 무료배송 가정 |
마켓 수수료 | -3,000 | 10% 가정(예시) |
광고비 | -2,000 | 주문 한 건에 배분(예시) |
남는 돈 | 10,000 | 판매가의 약 33% |
같은 고객이 광고 없이 한 번 더 사면 광고비 2,000원이 빠지므로 남는 돈은 12,000원이 됩니다. 두 번 합치면 22,000원입니다. 첫 주문의 마진이 얇아도 두 번째 주문까지 이어지면 같은 상품이 훨씬 좋은 장사가 되는 구조입니다. 상품별로 이 표를 만들어 보면 팔수록 남는 상품과 팔수록 손해인 상품이 갈립니다.
남는 돈을 계산할 때 빠뜨리기 쉬운 항목이 있습니다. 마켓이 부담을 나누는 할인이나 쿠폰이 있다면 그 몫, 반품과 교환이 생겼을 때 판매자가 내는 왕복 배송비, 포장재와 인건비 같은 숨은 비용입니다. 판매자 계정의 정산 내역에서 한 달치를 뽑아 상품별로 나눠 보면, 매출 순위와 남는 돈 순위가 다르다는 사실을 대부분 확인하게 됩니다. 매출 상위 상품이 광고비 때문에 마진 하위 상품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상품 소싱이나 구매대행처럼 마진이 얇은 모델은 이 계산이 특히 중요합니다. 비슷한 계산을 다룬 글로 소싱, 마진 계산 다음에 볼 것은 재구매 가능성입니다와 구매대행 마진, 통관 뒤에 남는 돈부터 계산하세요를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둘째, 자사몰로 이어지는 가입 동선
마켓은 구매자를 연결해 주지만 연락처까지 내주지는 않는다는 점이 출발점입니다. 마켓이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구매자 정보는 주문을 이행하기 위한 용도가 기본입니다. 그 정보를 마케팅 연락에 쓸 수 있는지는 마켓 약관과 개인정보 처리 기준에 달려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그래서 쓸 수 있는 길은 고객이 스스로 우리 브랜드를 찾아와 가입하게 만드는 동선입니다.
브랜드 이름을 검색해서 들어오는 길: 상품 상세와 포장물에 브랜드명과 자사몰 주소를 눈에 띄게 둡니다. 마켓 정책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만 안내해야 합니다.
자사몰에서만 받을 수 있는 이유를 만듭니다: 마켓에는 없는 구성, 정기 구매 옵션, 회원 전용 혜택처럼 가입할 이유가 분명해야 합니다.
가입 직후 첫 연락을 준비합니다: 가입은 시작일 뿐이고, 첫 구매가 늦어질수록 고객은 가입했다는 사실부터 잊기 쉬우므로 가입 후 72시간 안의 첫 연락이 중요합니다.
광고성 연락은 수신 동의를 받은 고객에게만 보냅니다. 동의 설계는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가입 단계에서 받는 법 글을 참고하세요.
가입 동선을 설계할 때는 고객 입장에서 왜 굳이 자사몰에 오는지를 한 문장으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마켓에서 사도 가격이 같다면 고객은 이동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정기 구매 할인, 사은품, 사이즈나 사용법 상담처럼 마켓에서 받기 어려운 가치가 있다면 이동할 이유가 생깁니다. 이 이유를 정하는 일이 이번 주 할 일의 마지막 항목입니다.
고객 데이터를 마켓이 쥐고 있는 구조에서는 광고비를 쓸 때마다 같은 고객을 다시 사 오게 됩니다. 이 구조를 다룬 글은 자사몰 고객 데이터와 재구매에 정리돼 있습니다.
리인벤팅의 해결: 가입한 고객에게 무엇을 언제 보낼까
자사몰 가입 동선이 열리면 다음 과제는 가입한 고객에게 무엇을 언제 보내느냐입니다. 리인벤팅은 이 구간을 AI 그로스 CRM, 리토스로 풉니다. 리토스는 개인화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는 CRM이며, 누구에게 무엇을 언제 보낼지를 제품이 정하고 마케터는 고르기만 합니다. 설계 원칙은 하나입니다. 퍼널 상태가 바뀌면 다음 칸의 캠페인이 이어지고, 발송 대상은 매일 다시 계산됩니다.
신규 가입 후 72시간 안에 구매하지 않은 고객에게 첫 구매를 이어 주는 캠페인
첫 구매 후 30일 동안 재방문이 없는 고객에게 재구매를 안내하는 캠페인
소모품처럼 재구매 주기가 있는 상품은 마지막 구매 40일 뒤에 다시 안내하는 캠페인
캠페인을 늘리면 고객이 받는 메시지도 늘어난다는 우려에는 발송 주기 설정으로 답합니다. 일반 발송에 주기를 걸어 캠페인이 많아져도 고객이 받는 메시지 수는 통제됩니다. 채널은 카카오 알림톡, 브랜드메시지, 문자를 지원하고 아임웹·카페24는 바로 연동됩니다.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고, 시작할 때 첫 4주에 무엇을 확인할지 함께 정합니다.
한 가지 솔직하게 말씀드릴 점이 있습니다. 리토스는 자사몰이 있고 고객 행동 데이터가 쌓이는 곳을 위한 제품입니다. 마켓에만 입점해 있고 자사몰이 아직 없다면 CRM 도구보다 성장 전략이 먼저이며, 이때는 플라이휠 그로스 컨설팅 커피챗이 더 맞습니다.
사례와 성과: 마켓과 거리를 둔 버켄스탁의 선택
독일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은 2016년 7월 5일자 서한에서 2017년 1월 1일부터 미국 아마존과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신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위조품과 승인받지 않은 판매였고, 서한은 마켓플레이스의 사업 관행이 브랜드를 위태롭게 한다고 적었습니다(리테일다이브 2016년 7월 보도 인용).
이후 실적을 보면 2025 회계연도(2025년 9월 종료) 매출은 20.97억 유로로 전년보다 16% 늘었고, 직접 판매(DTC) 매출은 7.95억 유로로 11% 늘었으며 전체의 약 38%입니다. 도매(B2B)는 12.98억 유로로 20% 늘었고, 순이익은 3.48억 유로로 전년의 1.92억 유로에서 늘었습니다. 직영 매장은 연말 97곳으로 한 해 동안 순증 30곳이 열렸습니다(버켄스탁 FY2025 실적 발표, SEC 6-K).
읽을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아마존을 떠난 이유는 고객 데이터가 아니라 위조품 문제였고, DTC 비중에는 직영 매장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마존 중단 하나가 이익 증가를 만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례에서 가져갈 것은 하나입니다. 브랜드가 마켓에 판매를 맡기더라도 가격과 고객 접점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채널을 따로 키우는 쪽이 장기적으로 선택지를 넓힌다는 점입니다. 우리 몰이 버켄스탁 규모가 아니어도 같은 방향의 작은 버전은 가능합니다.
작은 몰에 옮기면 이렇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마켓 매출이 전체의 대부분이라면 마켓 정책이나 수수료가 바뀌는 순간 우리 이익도 같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마켓 판매를 줄이라는 뜻이 아니라, 마켓 밖에서 직접 파는 비중을 한 칸씩 올려 두라는 뜻입니다. 처음 목표는 크게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 달 마켓 구매자 중 자사몰에서 다시 산 고객이 몇 명인지부터 세어 보면 됩니다. 그 숫자가 0이라면 오늘이 시작점입니다.
이번 주에 할 일
상품 상위 5개를 골라 위 예시 표 형식으로 실제 수수료·광고비·배송비를 넣어 남는 돈을 계산합니다.
판매 지시 순서를 네 단계(검색, 자동송장, 문의 템플릿, 통계)로 담당자에게 문서로 전달합니다.
자주 오는 문의 다섯 개를 템플릿으로 만듭니다.
마켓 약관에서 구매자 정보 이용 범위와 브랜드·자사몰 안내가 허용되는 범위를 확인합니다.
자사몰 가입 혜택 하나(마켓에 없는 구성이나 정기 구매 옵션)를 정합니다.
확인해 볼 것
남는 돈이 가장 큰 상품과 가장 작은 상품은 무엇이고, 광고비는 어느 쪽에 더 쓰이고 있나요?
같은 고객이 두 번째로 살 때 우리는 그 사실을 알 수 있나요, 마켓만 알고 있나요?
마켓 밖에서 우리 브랜드를 검색해 들어오는 고객이 한 달에 몇 명인가요?
가입한 고객에게 72시간 안에 나가는 첫 연락이 준비돼 있나요?
정리
ESM Plus는 지마켓·옥션의 주문, 발송, 문의, 통계, 상품 등록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판매관리 시스템입니다.
자동송장 발송은 발송 과정을 7단계에서 2단계로 줄였다고 G마켓이 밝혔습니다.
처리 시간을 줄이는 목적은 마감 전 10분의 통계·마진 점검을 만드는 것입니다.
판매가에서 수수료·배송비·광고비를 빼고 남는 돈을 상품별로 알아야 합니다.
마켓에 있는 고객이 자사몰에서 다시 사게 하려면 가입 동선과 가입 직후 첫 연락이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자주 묻는 질문
ESM Plus는 무엇이고 누가 쓰나요?
ESM Plus는 지마켓과 옥션에 입점한 판매자가 상품 등록, 주문, 발송, 문의 처리를 하는 판매관리 시스템입니다. 두 마켓의 주문과 문의를 통합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ESM Plus에서 발송은 어떻게 빨라지나요?
자동송장 발송 처리를 쓰면 지마켓·옥션 발송을 통합 처리할 수 있고, G마켓은 발송 과정이 7단계에서 2단계로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 체감은 택배사 연동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마켓 구매자에게 자사몰 가입을 안내해도 되나요?
마켓마다 허용 범위가 다르므로 약관과 정책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구매자 정보를 마케팅에 쓰는 것은 제한될 수 있어, 고객이 스스로 브랜드를 찾아 가입하는 동선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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