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실적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2025년 연결 매출 4조 9,636억 원(+15.2%), 영업이익 8,787억 원(+10.5%)으로 역대 최대였고, 2026년 상반기에도 매출 2조 7,719억 원, 영업이익 5,041억 원으로 성장을 이어 갔습니다(코웨이 2025년 경영실적 보도자료,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보도자료). 그런데 이 회사를 읽을 때 매출보다 먼저 봐야 할 숫자가 있습니다. 2026년 6월 말 기준 1,214만 개에 이른 렌탈 계정입니다.
광고비를 쓰면 주문은 들어오는데, 다음 달이 되면 다시 처음부터 고객을 모아야 해서 고민이신가요? 코웨이는 정수기를 한 번 팔고 끝내지 않았습니다. 고객과 매달 이어지는 관계, 즉 계정을 만들고 그 관계를 전국의 방문점검원이 직접 지켰습니다. 이 글은 코웨이의 공식 숫자로 그 구조를 읽고, 렌탈을 하지 않는 쇼핑몰이 이번 주에 옮겨 올 수 있는 것을 정리합니다.
코웨이는 어떤 회사인가
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매트리스 같은 생활가전을 팔기보다 빌려주고 관리해 주는 회사입니다. 고객은 기기를 사는 대신 매달 렌탈료를 내고, 코웨이는 정기적으로 찾아가 필터를 갈고 위생을 점검합니다. 2026년 1월 시사경제 기사는 이를 두고 소비자가 기기를 소유하는 대신 일정한 품질의 생활 환경을 구독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고, 코웨이의 국내 렌털 가전 시장 점유율을 약 40% 안팎으로 소개했습니다(시사경제 기사).
해외에서도 같은 방식을 씁니다. 2025년 해외 법인 매출은 1조 8,899억 원으로 22.3% 늘었고, 그중 말레이시아 법인이 1조 4,095억 원이었습니다. 렌탈과 방문 관리라는 구조를 나라만 바꿔 그대로 옮긴 셈입니다.
코웨이 실적, 공식 숫자로 보기
구분 | 숫자 | 출처 |
|---|---|---|
2025년 매출(연결) | 4조 9,636억 원(+15.2%) | 코웨이 보도자료 2026.2.6 |
2025년 영업이익(연결) | 8,787억 원(+10.5%) | 코웨이 보도자료 2026.2.6 |
2025년 국내 렌탈 판매량 | 185만 대(+7.7%) | 코웨이 보도자료 2026.2.6 |
2026년 상반기 매출(연결) | 2조 7,719억 원(+13.9%) | 코웨이 보도자료 2026.8.7 |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연결) | 5,041억 원(+11.1%) | 코웨이 보도자료 2026.8.7 |
2026년 2분기 국내 렌탈 계정 순증 | 24.2만 대(+51.6%) | 코웨이 보도자료 2026.8.7 |
전체 렌탈 계정(2026년 6월 말) | 1,214만 개(국내 772만) | 시사경제 2026.8.7 |
2025년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누면 약 17.7%입니다(저희 계산). 2026년 2분기에는 매출채권 손상차손 115억 원이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17.6%였다고 보도됐습니다(시사경제 2026.8.7). 생활가전 회사로는 높은 이익률이고, 흑자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해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표에서 대표님이 눈여겨볼 줄은 마지막 두 줄입니다. 매출은 그해의 숫자지만, 계정은 다음 달과 내년의 매출입니다. 렌탈 계정 하나는 고객이 약정 기간 동안 매달 렌탈료를 낸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2분기 국내 계정 순증이 24만 2천 개로 전년보다 51.6% 늘었다는 것은, 새로 들어온 계정이 끝난 계정보다 그만큼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렌탈 계정 1,214만 개, 26년 동안 쌓은 숫자
코웨이가 2024년 8월 1,000만 계정 돌파를 알리며 공개한 추이를 보면, 렌탈 계정은 2000년 50만 개, 2004년 300만 개, 2011년 500만 개, 2019년 707만 개, 2022년 910만 개로 꾸준히 늘었습니다(코웨이 1,000만 계정 보도자료). 2026년 6월 말에는 1,214만 개가 됐습니다. 26년 사이 약 24배입니다.
같은 보도자료에는 눈여겨볼 문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렌탈 약정이 끝난 뒤에도 케어 서비스만 받는 멤버십 고객을 포함하면 관리 계정이 1,060만 개였다는 것입니다(2024년 8월 기준). 약정이 끝났다고 관계를 끝내지 않고 관리 서비스로 이어 간다는 뜻입니다. 쇼핑몰로 말하면 첫 구매 뒤 한동안 사지 않은 고객도 연락할 수 있는 회원으로 남겨 두는 것과 같습니다.
책 《성장의 플라이휠을 AI로 돌린다》의 공식으로 보면 코웨이가 무엇을 키웠는지 분명해집니다. 고객 한 명이 남기는 매출은 LTV = 구매자 전환율 × 객단가 × 구매빈도 × 생애주기입니다. 렌탈은 구매빈도를 「매달」로 고정하고, 방문 관리는 생애주기를 늘립니다. 우리 몰이 모을 수 있는 고객 수의 천장인 CC = 신규 유입 수 ÷ 이탈률에서도 분모인 이탈률을 낮춥니다. 회사가 클 수 있는 크기인 성장판 ≈ CC × LTV가 양쪽에서 커지는 구조입니다. 이 해석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저희의 읽기입니다.
성장 비결 1, 2~4개월마다 먼저 찾아가는 코디
코웨이에는 「코디」라고 부르는 방문점검원이 있습니다. 2025년 3월 뉴데일리경제 보도에 따르면 전국에 약 1만 2,000여 명입니다(뉴데일리경제 기사). 시사경제 기사는 코웨이가 평균 2~4개월 주기로 필터 교체와 위생 점검을 하며, 고장이 난 뒤 대응하기보다 미리 관리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인벤팅이 CRM을 설명할 때 자주 쓰는 비유가 방문판매원입니다. 화장품 방문판매원은 고객 카드를 쓰고, 만날 때마다 고쳐 적고, 다음에 찾아가기 전에 그 카드를 먼저 봅니다. 매장 점원과 다른 점은 두 가지입니다. 기록이 남고, 고객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찾아갑니다. 코디가 하는 일이 정확히 이것입니다. 어느 집에 어떤 기기가 언제 설치됐고 지난번 방문 때 무엇을 갈았는지 아는 사람이, 정해진 때에 먼저 찾아갑니다.
코웨이는 이 접점을 다음 판매로도 잇고 있습니다. 같은 뉴데일리경제 기사에 따르면 코웨이는 상조 사업을 시작하면서 판매 영업에 동의한 코디를 중심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객을 이미 아는 사람이 다음 상품을 소개하는 구조입니다.
성장 비결 2, 기기가 보내는 신호로 관리 시점을 안내
두 번째는 데이터입니다. 시사경제 기사는 코웨이가 IoT 기반 자가 진단으로 수질, 공기질, 사용 시간 데이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관리 시점을 미리 안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람이 달력을 보고 찾아가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기의 상태가 다음 연락의 신호가 되는 것입니다.
쇼핑몰의 CRM도 같은 원리로 움직입니다.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고 떠났다, 첫 구매 뒤 30일 동안 다시 오지 않았다, 지난번에 산 상품이 떨어질 때가 됐다 같은 행동이 메시지를 보낼 신호입니다. 모두에게 같은 날 같은 문자를 보내는 것은 코디가 모든 집에 같은 날 찾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필터를 갈 때가 된 집에 가야 반갑습니다.
성장 비결 3, 계정 위에 다음 상품을 얹는다
세 번째는 이미 관계가 있는 고객에게 다음 상품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코웨이는 2022년 12월 슬립·힐링 브랜드 비렉스를 내놓았고, 2025년 비렉스 연결 매출은 7,199억 원, 국내 침대 사업 매출은 3,654억 원(+15.4%)이었습니다(코웨이 2025년 경영실적 보도자료). 2026년 1분기에는 3월 신규 렌탈 판매가 전년보다 20% 이상 늘었고, 그중 비렉스 침대가 약 30% 늘었다고 보도됐습니다(헤럴드경제 2026.5.8).
정수기 고객에게 매트리스를 소개할 수 있는 것은 그 고객이 누구인지, 언제부터 코웨이를 쓰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매트리스를 파는 것보다, 이미 몇 달에 한 번씩 만나는 고객에게 소개하는 쪽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고객 정보와 접점이 먼저 쌓여야 교차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아래 표는 코웨이의 장치를 쇼핑몰 말로 옮긴 것입니다. 쇼핑몰 칸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코웨이가 하는 일 | 쇼핑몰에서는(예시) | 필요한 데이터 |
|---|---|---|
고객 카드(설치 기기·관리 이력) | 회원·주문 기록 | 회원 가입, 주문 내역 |
2~4개월 정기 방문 | 상품별 구매 주기 알림 | 마지막 구매일, 소진 주기 |
IoT로 관리 시점 안내 | 행동 기반 자동 메시지 | 장바구니·방문·구매 기록 |
정수기 고객에게 매트리스 | 첫 구매 뒤 다음 상품 추천 | 함께 사는 상품 패턴 |
약정 뒤 멤버십으로 관리 | 한동안 안 산 고객 다시 부르기 | 마지막 방문·구매일 |
「우리는 렌탈 회사가 아닌데요?」
렌탈이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매달 돈이 들어오는 계약이 있으니 관계가 저절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계약이 있어도 관리가 없으면 약정이 끝날 때 고객은 떠납니다. 코웨이가 약정이 끝난 고객까지 케어 서비스 멤버십으로 붙잡아 두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반대로 계약이 없어도 주기가 있는 상품은 많습니다. 샴푸, 영양제, 반려동물 사료, 원두, 기초 화장품은 모두 떨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고객이 그때를 스스로 기억해 우리 몰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면, 그사이 검색창과 플랫폼 광고가 먼저 고객을 데려갑니다. 주기를 알고 먼저 연락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소진 주기에 맞춘 알림을 언제 보낼지는 식품 리필 알림 타이밍 글에, 구독 주기를 정하는 법은 영양제 구독 주기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문제는 플랫폼에서 판 고객입니다. 오픈마켓과 플랫폼에서는 고객 연락처와 구매 기록이 브랜드 손에 온전히 남지 않는 경우가 많아, 코디처럼 고객 카드를 들고 먼저 찾아갈 수가 없습니다. 코웨이가 계정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고객과 직접 계약하고 직접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쇼핑몰이 자사몰 회원을 따로 키워야 하는 이유도 같습니다. 이 부분은 자사몰 고객 데이터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우리 쇼핑몰에 적용한다면, 이번 주에 할 일
판매량 상위 상품 5개의 사용·소진 주기를 적습니다. 모르면 재구매 고객의 구매 간격 평균을 뽑아 봅니다
최근 6개월 재구매 고객 명단을 뽑고, 마지막 구매 뒤 그 주기를 넘긴 고객이 몇 명인지 셉니다
주기가 다가온 고객에게 보낼 안내 메시지 1개를 씁니다. 할인보다 「다 떨어지실 때쯤이라 안내드립니다」처럼 관리의 말투로 씁니다
첫 구매 상품별로 다음에 권할 상품 1개를 짝지어 둡니다. 정수기 다음에 매트리스를 권한 것처럼요
플랫폼에서 산 고객이 자사몰 회원으로 넘어올 동선(배송 상자 안 카드, 회원 전용 관리 안내)을 하나 점검합니다
흔한 함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정기 연락을 할인 문자로만 채우는 것입니다. 코디는 물건을 팔러 가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러 갑니다. 매번 할인만 보내면 고객은 할인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웁니다. 둘째, 같은 날 전체 회원에게 같은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주기가 아직 남은 고객에게 「다시 살 때」 문자는 소음입니다. 회원 혜택을 할인 대신 경험으로 짜는 법은 멤버십 적립금 설계 글을 참고하세요.
확인해 볼 것
우리 몰 상위 상품의 평균 재구매 간격을 알고 있나요?
주기를 넘긴 재구매 고객에게 지금 자동으로 나가는 메시지가 있나요?
첫 구매 고객에게 두 번째로 권할 상품이 정해져 있나요?
플랫폼에서 산 고객 가운데 자사몰 회원으로 넘어온 비율을 세고 있나요?
정리
코웨이 실적은 2025년 연결 매출 4조 9,636억 원, 영업이익 8,787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고,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도 5,041억 원으로 11.1% 늘었습니다
매출보다 먼저 볼 숫자는 렌탈 계정입니다. 2000년 50만 개에서 2026년 6월 1,214만 개로 늘었습니다
약 1만 2,000명의 코디가 평균 2~4개월마다 먼저 찾아가 관리하는 구조는 CRM의 원형인 방문판매원과 같습니다
IoT 데이터로 관리 시점을 안내하고, 비렉스처럼 이미 관계가 있는 고객에게 다음 상품을 제안합니다
렌탈이 아니어도 소진 주기가 있는 상품이라면 주기 알림, 다음 상품 추천, 휴면 고객 관리로 같은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고객 연락처와 구매 기록이 남는 자사몰 회원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참고 자료
자주 묻는 질문
코웨이 실적은 어떤가요?
코웨이는 2025년 연결 매출 4조 9,636억 원, 영업이익 8,78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도 매출 2조 7,719억 원, 영업이익 5,041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9%, 11.1% 늘었습니다.
코웨이 렌탈 계정은 몇 개인가요?
2026년 6월 말 기준 코웨이의 전체 렌탈 계정은 1,214만 개이고, 그중 국내가 772만 개입니다. 2024년 8월 1,000만 개를 넘긴 뒤 2년이 채 안 돼 200만 개 넘게 늘었습니다.
렌탈이 아닌 쇼핑몰도 코웨이 방식을 쓸 수 있나요?
쓸 수 있습니다. 상품별 소진 주기를 알고, 주기가 다가온 회원에게 먼저 관리 안내를 보내고, 첫 구매 뒤 다음 상품을 짝지어 권하면 같은 구조가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 연락처와 구매 기록이 남는 자사몰 회원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리토스 소개
코디가 고객 카드를 들고 몇 달마다 찾아가는 일을, 쇼핑몰에서는 사람 대신 데이터와 자동 메시지가 맡습니다. AI 그로스 CRM, 리토스는 카페24·아임웹 자사몰과 연동해 고객의 퍼널 단계와 행동을 매일 다시 계산하고, 소모품 재구매 주기 도래나 첫 구매 뒤 30일 미방문 같은 조건의 캠페인을 포함해 검증된 캠페인 30개 이상을 미리 세팅한 상태로 시작합니다. 발송 주기 설정으로 한 고객이 받는 메시지 수를 제한하고, LTV 코호트 분석으로 관리가 실제 재구매로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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